변희재 구속의 원인이 된 변희재 저술 단행본 ‘손석희의 저주’ 표지
구치소에서 문재인의 최측근이 우대
육십 명의 전 정권 인사들이 구속되어있는 서울 구치소에, 문재인의 최측근인 金慶洙 [김경수] 경기도 지사가 들어온 것은 올 1월이다. 대선 때의 댓글 조작 사건으로 여론 조작을 한 드루킹과의 공범 혐의가 재판에서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드루킹은 “모든 지시는 김경수 지사가 내렸다”고 재판에서 주장해왔다. 김경수가 댓글 조작의 총 책임자라면, 2017년 대선은 불법이며, 문재인의 정통성은 또 다시 무너진다. 최측근인 김경수가 했던 것을 문재인이 몰랐다고 생각할 수 없으며, 어쨌든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따라서 문재인 측은 총력을 다해 김경수 구출에 나섰다. 문재인이 장악한 법원은 김경수에 유죄를 선고한 1심 판사 · 成昌昊 [성창호]를 법원 기밀 누설 혐의로 재판에서 배제하는 징계를 내리고, 검찰은 성창호 판사를 사법 농단 혐의로 기소했다. 실제로 외부에 기밀 누설 등은 없었고 자신의 상사에 보고한 내용이 전부인데도 불구하고 그리 한 것이다.
한편 서울 구치소 내에서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졌다. 김경수에 대한 온갖 특혜 조치가 있었다.
우선 김경수 수갑 면제이다. 구치소 내 모든 수용자들은 법원에 출두할 때 수갑을 채운 상태에서 출석한다.
필자는 구치소의 교도관이 있는 사무소에 쓰인 "칠십 대 이상 노인 또는 여성의 경우 수갑을 면제할 수 있다"는 문구를 명확하게 기억한다.
어느 국정원 출신 구속자는 "이병기· 이병호, 남재준 원장 등 칠십 대 이상 노인들도 포승줄만 면제되었지만, 수갑은 그대로였다"고 필자에게 말했다.
서울 구치소는 김경수에 관해 규정에도 없는 “도주 우려가 현저하게 낮다는 이유로 수갑을 면제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필자는 드루킹에 “자신도 도주 우려가 없기 때문에, 김경수처럼 수갑의 면제를 요구하는 것이며, 서울 구치소에서 적절한 해석 설명이 없으면 재판 출석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가 있다.
드루킹은 “그렇게 했다가는 구치소에서는 밥도 주지 않을 것이다”라며 웃었다 (구치소 행정에 대해 문제 제기하면 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농담).
[첫 법정 대면 ... 댓글 조작 진실 공방] 양복 코트가 김경수이고, 수용복을 입고 있는 이가 드루킹 (K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