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의 활동 자금은 회원들의 기부금과 상품 판매라고 한다. 기부는 반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할 수 있으며 3000원(약 280엔)부터여서 초등학생도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다.
덧붙이자면, 이 3000원이라는 금액은 “벽돌 한 장 분량의 금액”이라고 불리고 원래 충청남도 천안시에 있는 독립기념관(1987년 준공) 건설 당시에 진행된 모금 운동의 슬로건이다. 3000원은 당시 정부나 한국 미디어가 독립기념관 건설의 의의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한국 전역의 교사가 학생들에게 되풀이 기부를 요구했던, 애국심을 상징하는 금액이다.
반크가 활동 자금 마련을 위해 판매하는 상품에는, 캔 배지나 클리어 파일, 엽서 등이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다케시마(독도)와 일본해(동해)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여권 커버가 1만 4500원(약 1360엔)에 발매됐다. 그들은 민간외교사절단이라고 칭하고 있지만 이러한 표면적인 자금으로만 활동비가 다 조달될 리가 없고 그 실태는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공공 단체라고 할 수 있다.
2009년까지 공설(公設) 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韓國學中央硏究院)이 자금을 지원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2008년에는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반크에 5000만 원의 예산을 배분했으며, 2009년 이후는 동북아역사재단의 자금 지원도 받고 있다. 이러한 한국 정부의 방침은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으로 정권이 교체되어도 변함없이 일관되다.
더구나 자금지원은 한국 정부만이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일본인에게 압도적으로 지지받는 채팅 툴인 ‘LINE’의 모회사, 네이버 주식회사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아이러니하지만, 일본인이 LINE을 이용하면 할수록 위안부 문제나 다케시마 영토 문제로 전세계에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것이다. 2008년에는 네이버가 반크에 1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덧붙여서 말하면, 반크의 인터넷 블로그 등의 사이트 운용도 네이버가 맡고 있다.
사이버 독도 사관학교란 무엇인가
그 외에도 한국 소주로 유명한 ‘진로(JINRO)’의 제조업체인 하이트 진로 주식회사가 반크에 자금 원조를 하고 있는 사실도 밝혀져 있다. 2009년에는 하이트 진로의 자금 지원 하에서 ‘사이버 독도 사관학교’가 창설되었다.
사이버 독도 사관학교는 반크와 행정구 경상북도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초중고생에게 독도(일본령 다케시마)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온라인으로 보고서를 제출 등을 시키는 교육 기관이다.
한국의 독도 영유권에 대한 입장은 “독도는 명백한 한국의 영토다. 따라서, 분쟁 지역이 아니며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갈 이유도, 또 그럴 계획도 없다”는 것이다.
여담이지만, 한국이 다케시마가 분쟁 지역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이상, 우리나라(일본)로서는 중국이 센카쿠 열도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케시마 상공에 민간 드론을 날리거나 해저 조사를 수시로 실시하여 분쟁 지역이라는 입증 만들기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