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폭론 +(프러스)
이런 일(언론출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뭇 사람들로부터 비판받거나 욕을 먹는 것은, 뭐,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한국의 주요 방송사 SBS가 “극우 사상가인 하나다 가즈요시”, “본인 명의로 발행하는”, “일본의 극우 월간지”라는 표현을 쓴 것에는 솔직히 놀랐다.
다른 한국 언론도 비슷한 표현으로 비방하고 있다. 외람된 말씀이나, 스스로 ‘조금 오른쪽이지만’(ちょっと右よりですが, 내가 매주 출연하는 인터넷 프로그램 제목이기도 하다)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나는 ‘극우’가 아니다. ‘사상가’는 쑥스럽다. 나는 그저 편집자인 것이다.
그 발단은 월간 ‘Hanada’ 8월 호에 게재된 류석춘(연세대 교수)의 ‘날조된 ‘위안부 사건’’이라는 ‘독점 수기’다.
류 교수는 근속 33년의 연세대 최고참이다. 그 류 교수가 2019년 9월 19일의 강의 중에 한 발언으로 인해 최근 대학 측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류 교수는 연세대에 ‘처분 무효’ ‘징계 중단’을 요구하면서 다투고 있다.
한국 내에서는 제대로 반론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쪽 편집부에서 진실을 써보시는게 어떠하신지 부탁을 했고, 그렇게 게재한 것이 저 논문이다.
2019년 가을 학기, 류 교수는 ‘발전사회학’을 강의했다. 문제가 일어난 주에 있었던 강의는 “식민지배를 당한 경험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이다. 강의에서 교수는 한국의 역사교과서는 틀렸다고 지적했고, 일본에 의한 ‘농지의 약탈’, ‘쌀의 수탈’ 오류, 그리고 ‘징용공’의 오류 등을 설명했다.
당연히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일본군에 강제연행 된 것이 아니라, 취업사기를 당한 것”, 결국 포주에게 팔렸던 것이라며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를 했다. 이는 일한(日韓) 양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이영훈 교수 편집의 ‘반일종족주의’와 같은 주장이다.
류 교수의 이 강의에 대해 주로 여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위안부가 강제로 연행되지 않았다는 것인가요?”
“지금도 매춘산업이 있잖아요. 강남에 가면 엄청 많아요. 그 여성들은 부모가 팔았어요?”
“그렇다면 지금 있는 매춘부랑 예전의 위안부를 지금 동급으로 본다는 말씀이신가요? ”
수기를 읽으면 알 수 있지만, 집요한 여학생들의 질문에도 류 교수는 친절하고 정중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런 중에 문제가 된 류 교수의 발언이 나왔다.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
여기서 류 교수는 내 말을 믿지 못하겠으면 “학생이 직접 연구•조사를 해보라”고 말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일문일답이 어느새 녹음되어 있었다. 음성 파일이 정의기억연대(전 정대협)으로 넘어갔고, 정의연은 류 교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서 한국 언론이 일제히 류 교수에 대한 비판을 전개했다.
“직접 연구•조사를 해보라”는 류 교수의 발언이 “한번, 매춘을 해보라”라고 고의적으로 왜곡됐다. 이것이 왜곡이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교수가 그런 발언을 할 리도 없지만, 한번 매춘을 해본다고 해서 위안부의 실태를 알 수도 없을 것이다. 순순히 이해하면 류 교수가, “연구•조사를 해보라”고 말했다는 것이 명명백백하다.
정의연이라면 그렇게 왜곡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 언론은 그런 정도의 이해력도 없는 것인가. SBS는 한국의 유력 방송 매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정의연 측의 주장대로 월간 ‘Hanada’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극우 사상가’ ‘극우 잡지’ ... 우스꽝스럽다.
한국 미디어에 대반박! ‘극우 사상가’ 우스꽝스럽다 | 하나다 가즈요시(花田紀凱)
월간‘Hanada’8월호에 게재한 류석춘 (연세대 교수)의 “날조된 ‘위안부 사건’”이라는 ‘독점수기’가 한국에서 문제시되고 있어, 한국 미디어가 일제히 우리 잡지를 비방. “극우 사상가인 하나다 가즈요시” “본인 명의로 발행하는” “일본의 극우 월간지”라는 표현을 쓴 것에는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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